산탄데르 3분기 기초 순이익 19% 증가, 보고 순이익은 2% 줄어든 이유는
산탄데르 3분기 기초 순이익은 38억 4,800만 유로로 1년 전보다 19% 늘었는데, 보고 순이익은 34억 3,200만 유로로 2% 줄었어요. 같은 분기 숫자인데 방향이 갈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회사 발표 자료를 확인해 보니 인수 통합 비용 4억 1,600만 유로가 일회성 항목으로 빠지면서 차이가 생겼고 브라질의 이익 감소가 그림자를 드리웠어요. 이 글에서 두 숫자의 차이와 브라질 사업의 위치를 하나씩 정리해 볼게요.
산탄데르 3분기 실적 한눈에 보기
산탄데르는 2026년 10월 28일 스페인 현지 시간에 3분기와 1~9월 실적을 발표했어요. 회사가 일회성 항목을 뺀 기초 순이익(영문 표기 underlying profit)은 3분기에 38억 4,800만 유로로 전년 같은 분기보다 19% 늘었어요. 환율 영향을 뺀 증가율은 14%예요. 총수익은 159억 6,000만 유로로 12%, 대손충당금은 34억 8,600만 유로로 22% 늘었고 세전이익은 54억 2,400만 유로로 16% 늘었어요.

산탄데르 3분기 핵심 숫자 (단위 백만 유로)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충당금 증가율(22%)이 총수익 증가율(12%)보다 높다는 거예요. 이익이 늘었지만 돈을 빌려준 뒤 떼일 가능성에 대비해 쌓는 비용도 함께 빠르게 늘었어요. 반대로 총비용은 5% 늘어나는 데 그쳐서, 총수익에서 비용을 뺀 순영업이익은 92억 4,600만 유로로 17% 늘었어요.
기초 순이익은 19% 늘고 보고 순이익은 2% 줄어든 이유
3분기 숫자에서 가장 헷갈리는 대목이 기초 순이익과 보고 순이익의 차이예요. 회사는 인수 합병과 관련된 무형자산 손상 비용과 통합 비용을 기초 순이익에서 따로 빼요. 3분기에는 이 항목이 4억 1,600만 유로(세금과 비지배지분을 뺀 금액)였고 2분기에는 2억 5,000만 유로(세금을 뺀 금액)였어요. 두 분기를 합친 6억 6,600만 유로는 영국 TSB와 미국 웹스터 인수에 따른 통합 비용을 포함해요.
단순 계산하면 3분기 기초 순이익 38억 4,800만 유로에서 일회성 비용 4억 1,600만 유로를 빼면 34억 3,200만 유로가 남아요. 이 금액이 회사가 공시한 3분기 보고 순이익과 같아요. 보고 순이익은 전 분기(35억 1,800만 유로)보다도 2.4% 줄었어요. 반면 기초 순이익은 전 분기 37억 6,800만 유로에서 2.1% 늘었어요. 그래서 같은 분기를 두고 한쪽은 늘었다고 하고 다른 쪽은 줄었다고 하는 일이 생겨요.
환율도 변수예요. 보고 순이익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현재 환율 기준 -2%이고 환율 영향을 뺀 기준으로는 -5%예요. 환율 변동이 유로로 환산한 숫자를 3%포인트 끌어올린 셈이에요. 기초 순이익 증가율도 환율 영향을 포함하면 19%, 뺀 기준으로는 14%라서 5%포인트 차이가 나요.
1~9월 누적 실적 읽기
1~9월 누적으로 보면 그림이 달라져요. 기초 순이익은 111억 7,600만 유로로 16% 늘었고 환율 영향을 뺀 증가율은 14%예요. 보고 순이익은 124억 500만 유로로 20% 늘었는데, 1월에 폴란드 은행 사업 매각을 마치면서 생긴 순이익 18억 9,500만 유로가 포함돼 있어요. 이 이익에서 인수 통합 비용 6억 6,600만 유로를 빼면 누적 일회성 항목은 +12억 2,900만 유로가 돼요.
| 항목(백만 유로) | 2026년 1~9월 | 2025년 1~9월 | 증감 |
|---|---|---|---|
| 총수익 | 46,807 | 43,243 | +8% |
| 총비용 | 19,925 | 19,623 | +2% |
| 대손충당금 | 10,060 | 8,908 | +13% |
| 기초 순이익 | 11,176 | 9,624 | +16% |
| 일회성 항목 | 1,229 | 713 | +72% |
| 보고 순이익 | 12,405 | 10,337 | +20% |
누적 기준 효율성 비율(수익 대비 비용 비중)은 42.6%로 2.8%포인트 개선됐어요. 기초 자기자본이익률(RoTE)은 16.0%로 1.1%포인트 올랐고 보고 기준 주당순이익은 0.83유로로 1년 전 0.66유로보다 25% 가까이 늘었어요. 고객 수는 1억 8,900만 명으로 1년 새 1,700만 명 늘었는데, 이 중 800만 명은 TSB와 웹스터 인수로 합류한 고객이에요.
브라질 사업, 수익은 20%인데 이익은 13%
3분기 발표에서 시장이 가장 오래 본 부분은 브라질이에요. 브라질 부문의 3분기 기초 순이익은 5억 400만 유로로 전 분기보다 8.6% 줄었어요. 총수익은 31억 9,100만 유로로 4.4% 줄었고 그중 순이자수익은 24억 6,200만 유로로 5.7% 줄었어요. 반면 비용은 12억 5,200만 유로로 9.6% 줄여서 이익 감소 폭을 일부 막았어요.
그런데 대손충당금은 12억 7,100만 유로로 오히려 0.3% 늘었고 세금은 7,500만 유로로 전 분기보다 50.1% 늘었어요. 산탄데르는 브라질 이익이 계절적 요인, 순이자수익에서 위험이 낮은 상품 쪽으로 구성이 바뀐 점, 세율 정상화의 영향을 받았다고 했어요.

국가별 3분기 기초 순이익 (단위 백만 유로)
브라질의 무게를 가늠하려고 그룹 전체 숫자와 나눠 봤어요. 아래 비중은 제가 단순 계산한 값이에요. 브라질은 그룹 총수익의 20.0%를 차지하지만 대손충당금은 36.5%를 차지하고 기초 순이익으로는 13.1%에 그쳐요. 수익 규모에 비해 위험 비용이 크다는 것이 숫자로 드러나요.

3분기 브라질과 그룹 비교, 비중은 단순 계산
1~9월 누적으로 보면 브라질 기초 순이익은 15억 9,600만 유로예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0.4% 늘었지만 환율 영향을 뺀 기준으로는 5.0% 줄었어요. 세전이익이 20억 8,700만 유로로 13.1% 줄었는데도 순이익이 거의 같은 수준을 유지한 이유는 세금이 3억 2,600만 유로로 50.1% 줄었기 때문이에요. 대손충당금은 37억 700만 유로로 11.5% 늘었고 대출 위험을 나타내는 위험비용 비율은 4.25%였어요. 브라질 RoTE는 13.9%로 1.2%포인트 낮아졌어요.
국가별로 보면 엇갈린 3분기
국가별 3분기 기초 순이익은 스페인이 11억 6,100만 유로로 가장 컸고 영국 5억 5,700만 유로, 미국 5억 2,500만 유로, 멕시코 5억 500만 유로, 브라질 5억 400만 유로 순이었어요. 증감률은 모두 전 분기 대비예요. 영국은 37.2% 늘어서 가장 크게 늘었고 멕시코는 6.2% 늘었어요. 반대로 스페인은 7.0%, 미국은 6.3%, 칠레는 31.2% 줄었어요.
칠레는 3분기 이익이 1억 7,800만 유로로 줄었는데, 회사는 인플레이션 연동 단위(UF) 효과가 줄어든 영향이라고 했어요. 아르헨티나는 3분기 이익이 1억 4,700만 유로로 3.5% 늘었지만 1~9월 대손충당금이 8억 900만 유로로 112.1% 늘었어요. 회사는 그룹 충당금 증가의 상당 부분이 아르헨티나의 시장 상황 때문이라고 했고 아르헨티나를 빼면 환율 영향을 뺀 충당금 증가율은 6%라고 했어요.
자본비율과 주주환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9월 말 12.7%였어요. 8월 20일에 마무리한 웹스터 인수가 비율을 1.47%포인트 낮췄고 이 효과를 빼면 3분기에 0.14%포인트 올랐다고 회사가 했어요. 순자본 창출 효과는 0.19%포인트예요. 연말 목표인 12.8~13% 범위도 그대로 유지했어요. 부실채권 비율은 2.90%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내려갔고 부실채권 충당 비율은 64%였어요. 그룹 위험비용 비율은 1.16%로 1년 전과 거의 같았어요.
주주환원은 2026년 상반기 실적 기준으로 약 36억 6,000만 유로예요. 1년 전보다 8% 많고 상반기 기초 순이익의 약 50%에 해당해요. 중간배당은 주당 12.70유로센트로 11월 2일에 지급돼요. 8월에는 약 18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작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포함하면 2025년과 2026년 실적, 그리고 잉여자본을 활용해 최소 100억 유로를 자사주 매입으로 돌려주겠다는 계획 중 약 90억 유로를 진행한 셈이에요.
사업부별로 본 이익의 구성
1~9월 기초 순이익을 사업부별로 보면 소매와 상업은행이 64억 4,500만 유로(환율 영향을 뺀 증가율 12%)로 가장 컸어요. CIB(기업·투자은행)는 24억 3,300만 유로로 15%, 자산관리와 보험은 16억 5,100만 유로로 19% 늘었어요. 오픈뱅크는 14억 700만 유로로 영국 자동차 금융 관련 추가 충당금과 미국 전기차 세제 혜택 종료의 영향을 받았어요. 결제 사업은 1억 500만 유로였어요. 여기에 기업 센터 부문의 -8억 6,500만 유로를 더하면 그룹 기초 순이익 111억 7,600만 유로가 돼요.
영국 자동차 금융과 관련해서는 딜러 수수료 불만 가능성에 대비한 추가 충당금 2억 4,500만 유로(세금과 비지배지분을 뺀 금액 1억 9,400만 유로)가 반영돼 있어요. 이 비용이 반영되면서 1~9월 기타 손익은 -10억 5,100만 유로로 1년 전 -7억 200만 유로보다 적자 폭이 커졌어요.
시장 반응과 읽을 때 주의할 점
로이터는 이날 산탄데르의 3분기 보고 순이익이 약 34억 3,000만 유로로 시장 전망치 32억 3,000만 유로를 웃돌았다고 전했어요. 이 전망치는 로이터가 인용한 한 곳의 집계라서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아요. 세이브티커가 번역한 로이터 유럽 은행 종합 기사에는 산탄데르 주가가 수요일 4.2% 내렸고 브라질의 이익 감소와 충당금 증가가 실적을 가렸다는 내용도 있었는데, 주가 숫자는 이 보도 한 곳의 내용이에요.
실적 숫자를 읽을 때는 세 가지를 구분하면 편해요. 첫째, 기초 순이익과 보고 순이익은 일회성 항목 때문에 다르게 움직일 수 있어요. 둘째, 증감률이 환율 영향을 포함하는지 빼는지에 따라 최대 5%포인트까지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셋째, 같은 증감률이라도 전년 동기 대비인지 전 분기 대비인지를 확인해야 해요. 이 글의 국가별 증감률은 전 분기 대비라서 전년 동기 대비 흐름과는 다를 수 있어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1. 기초 순이익과 보고 순이익은 무엇이 다른가요?
A1. 기초 순이익은 인수 합병 통합 비용이나 매각 이익 같은 일회성 항목을 뺀 이익이에요. 보고 순이익은 이런 항목을 모두 반영한 회계상 이익이에요. 3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4억 1,600만 유로가 빠져서 두 숫자가 38억 4,800만 유로와 34억 3,200만 유로로 갈렸어요.
Q2. 3분기 보고 순이익은 왜 줄었나요?
A2. 영국 TSB와 미국 웹스터 인수 관련 무형자산 손상과 통합 비용 4억 1,600만 유로가 반영됐기 때문이에요. 이 비용을 반영하기 전 기초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2.1% 늘었어요.
Q3. 브라질 이익은 얼마나 줄었나요?
A3. 3분기 기초 순이익은 5억 400만 유로로 전 분기보다 8.6% 줄었어요. 1~9월 누적은 15억 9,600만 유로로 현재 환율 기준 0.4% 늘었고 환율 영향을 뺀 기준으로는 5.0% 줄었어요.
Q4.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어떻게 되나요?
A4. 2026년 중간배당은 주당 12.70유로센트이고 11월 2일에 지급돼요. 약 18억 유로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 중이에요. 상반기 실적 기준 총 주주환원은 약 36억 6,000만 유로예요.
Q5. 2026년 회사 계획은 바뀌었나요?
A5. 바뀌지 않았어요. 회사는 인수 효과를 뺀 기준으로 총수익 한 자릿수 중반 증가, 비용 감소, 2025년 보고 이익 141억 유로 초과, CET1 12.8~13%라는 2026년 계획을 다시 확인했어요. 2028년에는 RoTE 20% 초과, 이익 200억 유로 초과, 고객 2억 1,000만 명 초과를 제시했어요.
참조한 자료들
산탄데르 3분기 실적 보도자료 페이지
산탄데르 3분기 보도자료 PDF
산탄데르 1~9월 재무 보고서 PDF
산탄데르 실적 발표 자료 PDF
로이터 산탄데르 3분기 기사 마켓스크리너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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